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중 하나인 중편 소설. '사양斜陽'이란 석양을 뜻한다. 패전 후 몰락한 귀족, 데카당 작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. 진정한 혁명을 위해서는 아름다운 멸망이 필요하다는 착안점에서 쓰여졌다고 일컬어진다. 잡지 『신조』1947년 7월호부터 10월호까지 4회에 걸쳐 연재되었다.
다자이 오사무(1909~1948) 아오모리현 출신. 17세 때 동인지를 발행하는 등 작가를 지망했다. 도쿄제국대학 문학부 불문과에 입학했고, 1935년 발표한 '역행'으로 제1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후보로 선정되었다. 고등학교 시절부터 수차례 자살 시도를 반복했지만, '38년 결혼 후 뛰어난 단편을 발표하였다. 전쟁 중에도 창작 활동을 계속하며, '47년 발표한 소설 '사양'으로 유행 작가가 되었으며 '인간실격', '사앵두' 둥울 집필하였다.